KBS노조의 가해자 감싸기와 공대위에 대한 망언을 규탄한다!


'KBS노조 부위원장 강철구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지난 3월 21일 금번 강철구 성폭력 사건에 대한 KBS노동조합의 입장을 듣고 공대위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KBS 노조와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KBS 노조는 3월 23일 노동조합의 공식적인 공문의 형식이 아닌 공추위 간사 손관수씨의 개인 메일을 이용하여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공대위 앞으로 보내왔다. 그 내용은 "이 사회의 상식과 양식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귀하들의 활동 양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공대위는 정체불명의 단체다", "KBS 노조는 공대위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상식을 지닌 사회단체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단체에 공문을 보낼 수는 없다", "하지만 면담을 회피할 이유는 없으므로 노조는 면담엔 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공대위 소속 단체들은 이에 대한 규탄 성명과 항의공문을 KBS 노동조합에 전달했으며 KBS 노조가 하루빨리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재차 공대위의 면담 요구에 임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KBS 노동조합은 '현재 법정 공방이 오고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주목한다', '언론노조나 외부단체들 그리고 공대위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면담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등의 이유로 면담요청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 또한 공식적인 통로를 통한 노조의 입장이 아니라 공대위 참가단체가 전화로 연락을 해서 들은 입장이다.

이미 KBS 현 8대 노동조합은 '성추행 의혹 재론에 대한 조합의 입장'이라는 글에서 강철구씨의 성폭력 의혹을 거짓이라 일축하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거짓만을 늘어놓는 사람들로 규정했으며 이 사건을 공개한 100인 위원회와 이번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KBS 노조 내부의 성추행 공대위를 "노조의 단합을 망치려는 조합 흔들기"의 세력으로 매도했던 전력이 있다. 이것은 강철구 성폭력 사건이 지난 7대 노동조합에서 피해자의 입장에서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실명을 공개하며 다시 제기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 8대 KBS 노조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이해 정도가 피해자들 개인의 고통에서 출발하여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음모론, 조직론으로 위장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이번 사건을 올바르게 해결하겠다고 발벗고 나선 20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고, 민주노조의 활동영역에서 성폭력 사건의 해결은 전체 대의를 위해서 드러내지도 말아야 할 사건이라는 것을 뜻한다.

본 공대위는 하루빨리 KBS 노동조합이 가해자 두둔을 당장 관두고 공대위의 면담요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강철구 성폭력 사건이 올바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이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KBS 노동조합은 이번 성폭력 사건을 올바로 해결하지 않고 민주노조의 명패를 붙이고 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2001. 4. 18

KBS노조 부위원장 강철구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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