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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동조합 부위원장 강철구 성폭력 사건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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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19일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
1. 사건을 공개하며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이하 <100인위원회>)는 KBS 노조 부위원장 강철구의 성폭력 사건을 접수하였다. 강철구는 자신의 직위와 평소의 친분관계를 악용하여 강간미수 및 성추행 등 재차 삼차 성폭력을 저질러 온 상습범이다.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밝히고 사건해결을 요구한 이후에도 가해자는 기자 출신인 자신의 인맥과 권력을 활용하여 피해자들에게 갖가지 회유와 협박을 일삼았으며, 공공연히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소문을 퍼뜨려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들을 더욱 크나 큰 고통으로 몰아갔다는 점에서 그 극악무도함과 파렴치함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또한 노조는 피해자들의 사건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에 대한 어떠한 잠정적 조치도 없이 잘못된 판단에 근거하여 대응하였고 진상조사 이후에도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경고"라는 터무니없는 징계를 내리는 등 올바른 해결의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더구나 가해자는 이러한 형식적 징계조차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노조 또한 더 이상의 징계조치 없이 사건을 종결짓고 일체의 조사자료를 비밀에 부침으로써 이를 용인하였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최소한의 기본이라 할 피해자 보호, 가해자 사과 및 징계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는 '진보'를 표방할 뿐만 아니라 전사회적으로 만연한 성폭력사건을 수도 없이 보도해 왔을 언론사 노조에서조차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고 남성중심적 논리와 문화가 팽배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피해자들은 지난 2000년 10월 노조 내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한 이후 나타난 배후설·음모설 등의 악의적 소문, '중재'를 빙자한 주위인들의 사건 무마 시도, 노조 위원장 선거 시기 등을 빌어 문제제기를 무력화하려는 조직보위의 논리 등은 성폭력 사건을 묵인·방조·조장해 왔던 운동사회 성폭력 사건의 전형적 양상이기도 하다. 문제제기 이후 피해자들은 온갖 음해와 협박, 회유와 무마 시도에 시달려 왔으며, 지금까지도 사건의 온전한 해결은커녕 가해자의 사과나 조직적 징계조치 어느 하나도 얻어내지 못한 채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00년 12월 {시사저널}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를 통해 기사화된 바 있으나, 가해자는 여전히 아무 제재 없이 지금도 노조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00인위원회>는 오랫동안 침묵을 강요당해 왔던 피해자들의 고통을 함께 하며 운동사회 성폭력의 극악한 현실을 폭로하는 한편, 제 3, 제 4의 피해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강제하고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주장하고자 가해자 실명과 함께 이 사건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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