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 사건의 현재 상황을 알려 드립니다.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이하 <100인위원회>)가 지난 2001년 2월 19일 KBS노조 부위원장 강철구 성폭력 사건을 공개한 이후 벌써 보름이 넘었습니다. 사건이 있은 지 벌써 몇 년이 지나도록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는 이번 사건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며, 피해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음해성 소문과 유·무형의 압력 속에 싸우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연대 행동을 촉구하며, 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 사건의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가해자는 한 치의 반성도 없이 가해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오히려 피해자들과 <100인위원회>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

가해자는 지난 2월 26일 피해자들과 <100인위원회>, 그리고 사건 공개 이후 처음으로 이 문제를 보도한 동아닷컴 명예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성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들을 고소하는 가해자의 적반하장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현재 <100인위원회>는 양심적인 변호사들과 함께 증거자료 확보 등 본 소송에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명예훼손' 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것이 성폭력 사건에 대한 판단이 될 수 없음은 명백하지만, 성폭력 가해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들과 <100인위원회>를 고소하는 가해자의 작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성폭력 사건에 공소시효를 두는 비인간적인 법현실에 대해서 분노하며, 진실을 알려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 현행법상의 헛점을 악용한 이번 소송에 있어서 사회적인 여론과 관심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2. KBS노조 8대 집행부는 노골적으로 가해자를 비호하고 '음모론'을 유포하는 <입장글>을 발표하였으며,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노조 8대 집행부는 지난 2001년 2월 27일 "성추행 의혹 재론에 대한 조합의 입장"(이하 <입장글>)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글에서 노조는 피해자들의 피눈물 어린 호소와 정당한 요구에 귀기울이기는커녕 노골적으로 가해자를 비호하면서 피해자들을 '음모 세력'으로 매도하고 공격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前) 집행부에서 이루어졌던 조사 및 결정사항마저도 왜곡하는 등 사실 왜곡을 서슴지 않았으며, 명예훼손에 대한 소송이 마치 성폭력 사건에 대한 법적 판단이 될 수 있는 양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비상식적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100인위원회>는 KBS노조의 이러한 가해자 비호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빠른 시일 내에 반박글을 게재할 것입니다.


3. 민주노총과 언론노련 등 상급단체들도 KBS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노조의 상급단체인 언론노련과 민주노총도 이번 강철구 성폭력 사건에 대해 책임있는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으며, KBS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경우 지난 2월 22일부터 <100인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사회운동단체들이 함께 하는 공동 대책 회의에 참여해 왔으며, 피해자에 대한 유급 휴가 등 최소한의 피해자 보호조치를 요구하는 등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론노련은 3월 7일 중앙집행위원회 결정을 통하여, KBS노조측에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며 만약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4. 여러 사회운동단체들이 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회운동단체들이 KBS노조 측에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 공문을 발송하였으며, 동성애자인권연대, 민주노동당, 청년진보당은 지난 3월 5일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KBS노조와 가해자 강철구는 이 사건을 더 이상 조직 내부에서 쉬쉬하며 넘어갈 수 없으며 사회적 문제제기가 거세어지고 있음을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성폭력 사건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합당한 징계 및 보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5. 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주체로서 많은 사회운동단체들이 모여 공동 대응을 논의해 왔으며, 빠른 시일 내에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할 예정입니다.

상습적이고 극악한 성폭력이자 운동사회 성폭력의 전형성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제 사회운동단체들은 이 사건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사건의 조속하고 올바른 해결을 위하여 공동 대응을 논의해 왔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이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의지를 가진 모든 사회운동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공대위의 결성과 활동은 이 사건이 단순히 '조직내 해결'을 강변할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인권과 생존권을 유린하는 사회적 문제이자 운동사회 성폭력의 실상을 드러내는 사건임을 보여줄 것입니다. 향후 공대위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이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많은 지지와 연대 행동을 부탁드립니다.


6. 온라인 시위와 모금운동에 참여해주십시오!

현재 <100인위원회>는 KBS노조 홈페이지와 KBS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온라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주소로 접속하여 온라인 시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http://www.kbsunion.or.kr/
-- http://cgi.kbs.co.kr/bbs/ezboard.cgi?db=opinion
===> [강철구퇴진!성폭력사건즉각해결!] 이라는 말머리를 달고 항의글을 올립시다.

또한 가해자의 적반하장식 명예훼손 고소에 대한 대응을 위해 경비 마련 등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투쟁에 큰 힘이 될 후원금 마련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 조흥은행 594-04-149220 최명현(백인위원회)
-- 한빛은행 018-428008-02-003 최명현(100인위원회)
-- 국민은행 012-01-0615-231 최명현(백인위원회)


2001년 3월 8일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

(대표 이메일 : tswom100@jin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