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하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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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운동사랑방 ◆
2001년 4월 5일 목요일 제1827호
발행인: 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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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구 사건 공대위', 본격활동 나서 *****
"성폭력 사건 올바른 해결" 촉구

4일 오전 8시 KBS 본사 건물 앞!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운동사회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아래 100인위), 사회진보연대 등 20개 사회단체 소속
활동가 30여 명은 KBS 노조를 상대로 노조 부위원장 강철구 씨의 성폭력
사건을 올바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KBS 노조 부위원
장 강철구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
위)가 최초 7개 참가단체에서 20개 단체 참여로 확대된 가운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강철구 사건은 지난 2월 19일 100인위가 성폭력 피해자 두 명의 진술을
토대로 강 씨의 성폭력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공론화됐다. 그러나 강 씨와
KBS 노조는 성폭력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2월 26일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피해자 두 명과 100인위, 그리고 사건을 보도한 동아닷컴 황우진 명예기자
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 사건에 관한 일체의 논의를 거부해 왔
다. 이런 상황에서 3월 9일 성폭력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의 인
권을 옹호하기 위한 공대위가 결성됐지만, 강 씨와 KBS 노조는 공대위의
실체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공대위는 이날 집회에서 △피해자 구제 △가해자 공개사과 △가해자에 대
한 적절한 징계조치 △운동사회 내 성폭력 내규 제정 등을 성폭력 사건 해
결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KBS 노조와 강철구 씨를 상대로 △피해
자 등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철회 △공개적인 사건해결 △피해자 요구수용
△공대위 실체 인정 등을 요구했다. 100인위 소속 활동가 시타 씨는 이날
집회에 대해 "공대위 참가단체들이 합의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
공대위의 실질적인 출범"을 알리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강철구 씨가 지금까지 이 사건을 보도했던 기자들과 동아닷컴, 미디
어오늘, 한국기자협회 등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대위는 공동변호인단(이상희 변호사 등)을
구성해 오는 9일 이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으며, 적어도 4월말
까지는 매주 목요일 KBS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