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집행부 ‘집단사퇴’ 취소 해프닝
출처 : 미디어오늘
발행일 : 2001.05.03 [290호 3면]
지난달 19일 정·부위원장 탄핵투표가 62.2%로 부결된 가운데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던 KBS 노조가 집행위원회를 열어 결과가 주목된다.
KBS 노조는 2일부터 4일까지 집행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지난 2일 회의장소인 변산콘도로 떠났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KBS 노조는 향후 운영방향과 1명을 제외한 본사 중앙위원들의 대거 사퇴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로 사무처장은 이번 집행위원회에 대해 “향후 노조의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몇 가지 KBS의 현안에 대한 보고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처장은 그러나 지난달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집행간부 수련회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논의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집행간부 수련회에서 사무처장을 포함한 집행부가 이용택 노조위원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가 반려된 가운데 손관수 공추위간사가 노조 전임 자리에서 물러나 지난 2일자로 보도제작국 <시사포커스>팀에 합류했다.
KBS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탄핵이 가결되지는 않았지만 62.2%가 찬성했다면 노조로서의 명분은 잃은 것 아니겠느냐”며 “사퇴 여부를 놓고 노조 간부들이 말을 번복하면서 조합원들의 신뢰가 더욱 떨어지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안경숙 기자(ksan@mediaon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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