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 노조정상화추진위 조합비 공제 중지 요청
한겨레신문 | 2001년 7월 3일 | 김소민 기자prettyso@hani.co.kr

한국방송 노조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달 14일 출범한 한국방송 노조정상화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노정추는 지난달 2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다음 주 안에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서를 언론노조에 내는 한편, 이번 주 안으로 회사쪽에 조합비 자동공제 중지요청을 하기로 했다. 노정추는 이제까지 한국기자협회, 피디협회 등을 통해 조합원의 노조 탈퇴서 800여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추는 또 지난달 25일 언론노조에 공문을 보내 △노정추의 대표성 인정 △한국방송 노조 위원장 언론노조에서 제명 △연대 투쟁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국방송 노조 이용택 위원장은 “단위 노조를 거치지 않고 산별 노조에 탈퇴서를 내는 것은 적법하지 않다”며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노정추는 전 집행부 간부들로 이뤄진 정치적 집단에 불과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오는 13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한국방송 창사 기념품 선정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 징계가 발의된 이 위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노정추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언론노조는 지난달 27일 한국방송 노조 앞으로 공문을 보내 이 위원장의 사퇴를 권고했다.